[앵커]
최근 대전 사우나에서 경로가 불분명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뒤늦게 방문판매 설명회와 관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거짓 진술하고 방문판매 사무실에 간 사실을 숨겼기 때문인데, 관련 확진자가 대전에서만 16명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중구 사우나입니다.
50대 세신사가 확진된 뒤 동료 세신사와 손님 등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대전 동구의 건강식품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된 업체 대표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부인과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업체 방문자 조사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확진된 사우나 직원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방역 당국이 다시 역학조사를 벌였더니 해당 직원이 집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날 방문판매 사무실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8월 25일 날은 집에 머물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조사 과정에서.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오후에 저기에(방문판매 사무실) 간 기록이 있어서….]
결국, 해당 사무실 방문자를 통해 사우나 관련 감염이 시작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는 방문판매 집단 감염 연결고리인 서울 강서구 확진자 역시 동선을 허위 보고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했습니다.
역학조사관에게 대전에서 지인들을 한 시간가량 보고 돌아왔다고 했는데, CCTV 확인 결과 대전 방문판매 사무실에 온종일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이 방문판매 업체는 무등록 상태였고, 설명회 전 반드시 신고하라는 행정명령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분일초가 시급한 역학조사를 거짓말로 방해하고 감염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을 위반한 확진자들을 모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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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20 at 09: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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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었다더니...' CCTV로 확인한 확진자들의 거짓말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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