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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홈캉스족’ 느니… 발코니 홈카페·통창 인기 - 조선비즈

houselagian.blogspot.com
입력 2020.10.15 06:00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 ‘홈캉스족’ 같은 신조어가 일상적으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테라스 캠핑이나 베란다 홈카페처럼 집 곳곳을 활용하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도 각광받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틈새 공간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우선 구축 아파트의 베란다 공간이 재발견되고 있다. 창고처럼 물건을 쌓아두거나 화분을 두는 등 활용도가 낮았던 베란다에 실내용 바닥재를 깔고 맞춤식 가구를 배치해, 홈카페나 독서실 등으로 꾸미는 인테리어가 인기다.

합성목재 재질의 바닥재를 시공한 발코니의 모습. /LG하우시스 제공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발코니 공간을 놀이 공간이나 식물원 등으로 활용할 때는 목적에 맞는 시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외부와 맞닿은 공간인만큼 단열효과가 좋은 기능성 창호를 설치하면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줘, 결로 문제나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적어진다. 창틀 물구멍에 방충과 배수 기능이 있는 뚜껑을 씌우는 것도 중요하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서 취미생활을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며 발코니 공간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창호 교체는 비용 등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비용이나 공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면서도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가 큰 벽지, 바닥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저층 가구에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95㎡형의 거실과 테라스. /GS건설 제공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덜 선호하는 저층 가구에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던 테라스도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건물 바깥으로 돌출된 테라스 공간에 텐트나 캠핑 의자, 놀이기구 등을 배치해 야외활동을 하는 분위기로 꾸미는 것이다.
야외 테라스 공간을 강조한 주택인 ‘광교 파크 자이 더테라스’의 전경 /GS건설 제공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저층부에는 테라스를, 상층에는 작은 규모로 포켓테라스를 시공하는 등 실내에 있더라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요즘 아파트 건축 트렌드"라고 말했다.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원하는 수요에 따라 아파트 거실도 통창 중심으로 설계되는 추세다. 거실 발코니 확장이 기본 선택사항처럼 자리잡으면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형태로 설계한 거실이 각광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은 창에 안전용으로 설치하던 철제 난간 대신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투명한 특수유리를 활용한 통창을 시공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신축 아파트의 거실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창 크기와 천장 높이도 키우는 추세다.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전용면적 117㎡형의 견본주택 모습. /유한빛 기자
자연스럽게 단지 안 조경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단지에 인공 폭포와 연못, 분수 등 조형물을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수목을 활용해 정원처럼 꾸미는 추세다. 아파트 건물 1층을 기둥 구조인 필로티로 만들어 의자와 테이블 등을 마련하고, 그 주변을 정원으로 꾸미는 방식도 활용된다.
서울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의 필로티 정원. /유한빛 기자
삼성물산의 강남권 아파트 신축 현장 관계자는 "집과 단지 안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아파트 단지의 조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면서 "최근에는 인공폭포 주변에 잔디 대신 이끼를 심고 구역에 따라 수생식물이나 늪지식물 등에 맞춘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단지 안 곳곳에 마련한 라운지에 미세먼지 차단시설을 마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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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5,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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