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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낭만이 숨 쉬는 모로코 집 - 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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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낭만이 숨 쉬는, 특별한 휴양지로만 알고 있던 모로코에서 인생 2막을 멋지게 시작한 사람이 있다. 모로칸 전통 방식의 직조 매력에 반해 카펫 브랜드를 설립하고 전 세계에 모로코 카펫 열풍을 일으킨 디자이너 카산드라 카린스키의 마라케시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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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룸 한쪽에 마련한 카린스키의 홈 오피스. 벽과 선반, 테이블 모두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한 가운데 내추럴한 소재와 색감의 모로코 수공예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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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장인이 만든 카펫과 티 테이블 그리고 무채색 리넨 쿠션으로 꾸민 루프톱 휴식처. 석양을 감상하고 마라케시 도시를 조망하는 묘미가 남다른 곳이다.

모로코 장인이 만든 카펫과 티 테이블 그리고 무채색 리넨 쿠션으로 꾸민 루프톱 휴식처. 석양을 감상하고 마라케시 도시를 조망하는 묘미가 남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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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식사와 담소를 나누기 좋은 널찍한 다이닝 룸. 테이블과 양쪽에 놓인 가죽 의자, 스툴, 조명 모두 지역의 플리 마켓에서 구입했다. 벽면에는 아티스트 작품부터 파리 빈티지 마켓에서 구입한 그림들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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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벽, 천장 모두 화이트로 마감한 거실은 카펫과 아트 워크를 통해 블랙 &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베르베르족이 만든 베니 워레인 양털 러그는 집주인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쿨치 제품, 우드 암체어는 현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소파 위에 걸린 그림은 카린스키의 친오빠이자 화가인 알렉산더가 그린 작품이다.

바닥부터 벽, 천장 모두 화이트로 마감한 거실은 카펫과 아트 워크를 통해 블랙 &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베르베르족이 만든 베니 워레인 양털 러그는 집주인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쿨치 제품, 우드 암체어는 현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소파 위에 걸린 그림은 카린스키의 친오빠이자 화가인 알렉산더가 그린 작품이다.

마라케시에서 카펫 전문 브랜드를 만들며 디자이너로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카산드라 카린스키.

마라케시에서 카펫 전문 브랜드를 만들며 디자이너로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카산드라 카린스키.

마라케시에서 카펫 전문 브랜드를 만들며 디자이너로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카산드라 카린스키.

에너지를 얻은 곳에서 꿈을 이루다

브랜드 쿨치(Kulchi)를 통해 모로코 전통 카펫을 전 세계에 세련된 디자인 아이템으로 전파하고 있는 카산드라 카린스키(Cassandra Karinsky). 그가 모로코에 처음 방문했던 건 1996년이었다. 시카고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게임 관련 컨설팅 사업을 하던 그는 뉴욕과 시드니 그리고 이비자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그러던 중 휴식처로 찾았던 모로코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카린스키는 온 도시 사람들이 창조적인 수공예가인 마라케시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고, 업무와 관련한 제품 제작을 위해 현지 장인과 협력하기에 이른다.

“마라케시는 창작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어요. 상상력만 있다면 손재주 뛰어난 장인과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카린스키는 2005년 모로코에 정착하고 자신의 라벨을 단 카프탄(소매가 넓고 품이 넉넉한 긴 원피스)을 선보였고, 이는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며 유명세를 탔다. 마라케시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그가 운영하는 숍이 알려지면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인테리어 디자인 영역으로 시야를 넓혔고,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카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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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옆에는 카린스키가 쿨치를 통해 소개하는 다양한 러그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현관 복도의 러그는 쿨치, 벽면에 걸린 사진은 유진 탄(Eugene Tan) 작가의 사진 작품인 ‘워터 프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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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룸에서 바라본 거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빈티지 우드 체어로 차분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푸른 식물 화분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다이닝 룸에서 바라본 거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빈티지 우드 체어로 차분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푸른 식물 화분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다이닝 테이블 위에 놓인, 아프리카 수공예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세련되게 표현된 튀니지산 토기 컬렉션.

다이닝 테이블 위에 놓인, 아프리카 수공예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세련되게 표현된 튀니지산 토기 컬렉션.

다이닝 테이블 위에 놓인, 아프리카 수공예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세련되게 표현된 튀니지산 토기 컬렉션.

전통미를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카린스키가 만든 브랜드 쿨치(Kulchi)는 아랍어로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뜻. 세련된 취향을 지닌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모로코 전통 카펫과 러그, 패턴 디자인 등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란다. 쿨치의 대표적 디자인은 모로코의 원주민인 베르베르(Berber)족이 대대로 만들어온 전통 카펫인 ‘베니 워레인(Beni Ourain)’으로, 고산지대에서 키운 양의 털을 염색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직조한 것이 특징이다.

“흔히 모로코 카펫이라고 하면 에스닉한 패턴과 현란한 색상의 조합을 생각하기 십상이죠. 하지만 화이트에 블랙 격자 패턴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간 베니 워레인은 모던함의 극치라고 할까요.” 어떤 스타일의 공간에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은근한 세련미와 아늑함을 선사하는 베니 워레인 카펫은 쿨치를 통해 브랜드화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모든 공간을 포용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카펫이죠. 지금 저희 집에는 블랙에 화이트 격자 라인의 ‘반전’ 디자인 카펫이 깔려 있어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화이트로 마감한 공간을 안정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이처럼 안성맞춤인 카펫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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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찾아온 친구와 식구들을 맞이하는 게스트 룸은 모로코에서 구한 빈티지 메탈 플로어 램프와 리넨 베딩, 블랭킷으로 꾸몄다.

영감이 샘솟는 보물 창고

카린스키의 집은 마라케시에 인접한 신도시 겔리즈(Guéliz)에 자리한 침실 2개짜리 아파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화이트로 마감한 가운데 현지에서 구한 수공예품과 빈티지 가구로 간결하게 꾸민 집은 색을 절제해 한층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이 돋보인다. “저는 매일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한 전통시장과 아틀라스산맥에 산재한 장인들의 작업실을 방문해요. 제품을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생산하기보다는 장인들의 작업 속에서 컬렉션을 구성하기 때문에 매일 그 흐름을 간파해야 하죠.” 누군가는 이를 두고 ‘보물 찾기’라고 했지만 현실은 고된 여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장조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고.

“그래서 집은 고요한 휴식처여야 한다고 생각하죠.” 카린스키는 디자이너로서 영감의 재충전도 집에서 즐긴다. 모로코의 수공예 매력에 빠져 있지만 이를 글로벌한 스타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 가구와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의 작품도 접해야 하는 법. 빈티지 가구들과 화가인 친오빠의 그림, 모로코로 활동 무대를 옮긴 뉴욕 패션 사진작가의 사진들이 집 안 곳곳에 포진하며 그녀의 감각 세포들을 자극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흥미로운 이 집이 내겐 너무 소중해요!”

이국적인 낭만이 숨 쉬는, 특별한 휴양지로만 알고 있던 모로코에서 인생 2막을 멋지게 시작한 사람이 있다. 모로칸 전통 방식의 직조 매력에 반해 카펫 브랜드를 설립하고 전 세계에 모로코 카펫 열풍을 일으킨 디자이너 카산드라 카린스키의 마라케시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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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3,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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